Remember 20140414

지난 목포 여행을 이어가려고 합니다.

손혜원 의원 사건으로 인해 이슈가 된 목포

그 곳을 방문하면서 한 곳을 더 들르자고 마음을 먹었고...

특별히 진도항(팽목항)을 들르기로 결정을 했었습니다.

그리고...

찾은 바로 그 곳...

팽목...

솔직히...

추모도 하고 그들의 아픔에 동참도 한다고 했지만...

실상 아무 것도 그들을 위해서 한 것도 없었던...

그래서...

이 곳을 찾은 제 마음은 미안함이 한가득이었습니다.

등대를 향해 쭈욱 따라 걸으면...

걸려 있는 방울들이 딸랑 딸랑 소리를 내고...

한 쪽엔 진상 규명을 외치는 플래카드들이 보입니다.

숱한 가짜 뉴스들과 숱한 적폐들에게 우롱당하고 조롱당했던...

그리고 기망 당했던...

그 분들의 마지막 바람인 진상 규명...

아마도 그것을 원하는 마음들이 바람을 일으키고 방울 소리를 내고 있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.

전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...

그 이름들...

다시 돌아올 수 없지만 기록되어져야만 했던 그 이름들...

그리고 바람들...

기필코 진실은 규명되어지길 바랍니다.

그리고...

당신의 가족이 당한 일이라면...

어땠을까를 생각했으면 합니다.

부디...

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하지 않으려니 더 글이 엉망이 되는 것 같네요.

아무튼...

2014년 4월 16일...

결코 잊지 않겠습니다.

결코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