차미경1 영화 <교토에서 온 편지> 메가토크... (김민주 감독, 차미경, 한선화, 한채아, 송지현 그리고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)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이 영화를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혈로 태어나서 상처 속에 살았던 어머니 그 어머니께서 기억을 잃어가며 딸들과 함께 하는 이야기 어쩌면 많은 치매 가정들이 발병 이후 그 이전에 애틋했던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않나 싶다 그런데 이 영화는 상투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그 과정을 슬프게 담으려 하기 보다 딸들은 엄마를, 그 엄마는 자신의 엄마를 들으려 애쓰는게 너무 소중하게 보였다 그리고 혜영이 엄마에게 '엄마는 왜 일본에 가보고 싶지 않았어?(이런 맥락이었던 것 같은데^^)'라고 물을 때 쿵했다 가고 싶지 않았던게 아니라 딸 셋을 홀로 키우면서 갈 수가 없었던걸텐데라는 생각에... 나의 어머니가... 그리고 맏딸은 맏이라는 의무감에 엄마 곁에 있었다고 생각하겠지.. 2023. 12. 11. 이전 1 다음